출산 전 마지막 관문, 임신 37주차
임신 37주차는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임신 전 기간 중 거의 마지막에 해당하는 시기로, 언제든지 진짜 진통이 시작될 수 있기 때문에 산모의 몸과 마음에 다양한 변화가 나타납니다. 이 시기의 증상을 잘 이해하고 대응하는 것은 안전하고 건강한 출산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본 글에서는 태동의 변화, 진통의 전조 증상, 신체 및 심리적 변화 등 37주차에 주의해야 할 사항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태동 변화, 줄어든다고 방심은 금물!
태동은 태아의 건강 상태를 판단하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37주차에 들어서면 태아는 자궁 내 공간이 좁아져 과거처럼 활발하게 움직이진 않지만, 일정한 패턴과 횟수는 유지해야 합니다.
- 보통 2시간 내 태동 10회 이상 감지된다면 정상
- 하루 종일 태동이 거의 없다면 즉시 병원 방문
- 너무 활발한 태동도 탯줄 문제의 신호일 수 있음
태동은 보통 식사 후나 저녁 시간에 활발하므로 이 시간대에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마트폰 앱이나 태동일지를 활용해 하루에 1~2번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면 이상 신호를 빠르게 인지할 수 있습니다.
2. 가진통과 진통, 어떻게 구별할까?
많은 산모들이 혼동하는 부분이 ‘가진통’과 ‘진짜 진통’입니다.
- 가진통은 불규칙하고 강도가 약하며, 쉬면 사라집니다.
- 반면 실제 진통은 점점 강해지고 간격도 짧아지며 사라지지 않습니다.
진통 초기에는 하복부 통증, 허리 당김, 생리통 같은 느낌이 동반되며, 간격이 10분 이내로 줄어든다면 병원에 연락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외에도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분비물 증가 또는 피 섞인 점액 (이슬)
- 양수 파열 (맑은 물처럼 흐르거나 색이 탁할 경우)
- 설사, 오한, 극심한 피로
초산모는 진통이 오래 지속될 수 있지만 경산모는 빠르게 진행되니 신속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3. 신체와 감정의 변화, 마음 챙기기도 중요
37주차 산모의 몸은 출산 준비를 하며 변화합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배꼽이 아래로 내려오며 숨쉬기가 수월해지는 ‘배 하강’ 현상입니다.
- 골반통, 치골 통증, 허리통증 증가
- 가슴에서 초유 분비 시작 가능
- 체중 증가 멈춤 또는 소폭 감소
- 부종, 속쓰림, 소화불량 등 계속될 수 있음
감정적으로는 출산에 대한 불안, 초조, 무기력감이 몰려올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명상, 가벼운 산책, 배우자와의 대화, 음악 감상 등을 통해 감정을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4. 정리하며: 37주차, 이제는 진짜 준비할 때
임신 37주차는 출산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는 시점입니다. 태동 체크, 진통 감별, 신체 증상 모니터링을 통해 스스로의 상태를 잘 파악해야 합니다.
출산 가방을 미리 준비해두고, 병원과의 연락망을 체크하며, 병원으로 향할 준비를 마쳐두세요. 무엇보다 자신의 몸의 변화를 민감하게 느끼고, 이상이 있다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