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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17주차 증상과 변화, 무엇을 주의해야 할까?

by goldrosy 2025. 4. 7.

아기 관련 사진

임신 17주차는 임신 2기의 중반으로 접어드는 시기로, 태아와 산모 모두에게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이 시기에는 입덧이 거의 사라지고, 배가 점점 불러오며 태아의 움직임도 점차 감지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겉으로 보기엔 평온해 보여도, 내부적으로는 다양한 생리적·호르몬적 변화가 일어납니다. 임신 17주차의 주요 증상, 태아의 발달 상태, 산모의 몸에 나타나는 변화, 그리고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상세히 안내드립니다.

1. 임신 17주차 태아의 발달 – 신체 기능이 점차 완성

임신 17주차의 태아는 크기가 약 12~13cm 정도이며, 무게는 약 140~180g으로 자두만 한 크기입니다. 이 시기의 태아는 빠르게 성장하며, 신체 기능이 보다 정교하게 발달합니다.

  • 지문 형성 시작: 손발의 지문이 만들어지기 시작합니다. 이 지문은 출생 후에도 그대로 유지됩니다.
  • 근육과 골격 발달: 골격이 단단해지고 근육도 증가하면서 태아는 손과 발을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 태아의 움직임(태동): 일부 산모는 이 시기부터 약한 태동을 느끼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 청각 발달: 귀가 거의 제자리를 잡고 있으며, 외부 소리나 엄마의 심장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 지방 축적 시작: 체온 조절을 위한 갈색지방이 조금씩 축적되며, 신진대사가 활발해집니다.

이 시기의 태아는 점차 사람다운 모습을 갖추며 자궁 내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 성별 확인이 가능해지기도 합니다.

2. 임신 17주차 산모의 증상 – 몸의 적응과 새로운 변화

입덧이 줄어들고 컨디션이 다소 호전되는 시기이지만, 새로운 신체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이 시기에 흔히 겪을 수 있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배의 변화: 자궁이 점점 커지면서 아랫배가 불러옵니다. 임부복으로 갈아입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체중 증가: 평균적으로 17주차까지 약 2.5~4kg 정도의 체중 증가가 정상입니다.
  • 요통 및 골반통: 인대가 늘어나면서 허리와 골반에 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 유방 변화: 유선 발달로 유방이 커지고 민감해지며, 유두 주변 색이 짙어질 수 있습니다.
  • 질 분비물 증가: 에스트로겐 영향으로 질 분비물이 늘어나며, 냄새나 가려움이 동반되면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 코막힘과 코피: 점막 혈류 증가로 인해 코막힘이나 코피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변비: 장운동 저하와 자궁 압박으로 변비가 자주 발생합니다.
  • 가벼운 어지럼증: 체액 증가, 혈압 변화로 어지럼을 느낄 수 있으며 오래 서 있는 자세는 피해야 합니다.
  • 정서 변화: 호르몬의 영향으로 감정 기복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시기의 산모는 점차 임신에 적응해가며, 에너지가 회복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활동성이 높아지므로 가벼운 산책이나 요가 같은 운동을 시작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3. 임신 17주차 주의사항 및 관리법

이 시기의 산모는 태아의 안정적인 성장을 돕기 위해 생활습관과 영양 관리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 균형 잡힌 식단: 단백질, 철분, 칼슘, 엽산, 오메가3 등 필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 수분 섭취: 혈액량이 증가하는 시기이므로 하루 1.5~2리터 이상 수분 섭취가 필요합니다.
  • 운동: 가벼운 유산소 운동은 체중 관리, 순환 개선, 요통 예방에 좋습니다.
  • 정기검진: 17주차는 기형아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정밀 초음파를 진행합니다.
  • 성별 확인: 초음파에서 태아의 성별을 비교적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 과도한 체중 증가 주의: 임신성 당뇨와 고혈압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식이조절이 필요합니다.
  • 튼살 예방: 복부, 허벅지, 가슴 등에 보습제를 발라 튼살을 예방합니다.

특히 이 시기부터는 태아가 엄마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하므로, 스트레스를 줄이고 긍정적인 감정 유지가 중요합니다. 명상, 음악 감상, 책 읽기 등으로 안정감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4. 결론: 임신 17주차, 안정과 준비의 시기

임신 17주차는 입덧에서 벗어나고 태아의 존재감을 더욱 강하게 느낄 수 있는 시기입니다. 신체적으로는 새로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대부분 정상적인 임신 과정에서의 자연스러운 변화입니다. 이 시기를 잘 관리하면 남은 임신 기간을 더욱 건강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영양, 운동, 수분 섭취, 감정 관리까지 꼼꼼하게 챙긴다면, 태아도 건강하게 자라나고 산모의 컨디션도 훨씬 좋아집니다. 지금은 출산을 향한 ‘전환점’이자 ‘적응기’입니다. 자신의 몸과 마음의 변화를 따뜻하게 받아들이고, 태아와의 교감을 즐기며 하루하루를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