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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참치회 먹어도 될까?

by goldrosy 2025. 5. 12.

아기 관련 사진

임신 중 음식 선택은 태아와 산모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신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중에서도 많은 임산부들이 좋아하지만 꺼리는 음식이 바로 참치회입니다. 생선회는 싱싱하고 입덧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수은과 기생충, 식중독 등 다양한 위험 요소로 인해 섭취를 꺼리게 되는 음식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임산부가 참치회를 먹어도 되는지, 어떤 조건과 주의사항이 있는지, 그리고 대체 가능한 안전한 선택지까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임산부가 참치회를 피해야 하는 이유

임산부가 참치회를 섭취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수은 함량입니다. 참치는 대표적인 대형 어류로, 먹이사슬 상위에 위치하기 때문에 체내에 수은이 축적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은은 태아의 신경계 발달에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특히 임신 초기에는 더욱 민감한 시기이기 때문에 고수은 생선 섭취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 FDA와 EPA에서도 임산부와 수유부에게 고수은 생선(참치, 상어, 황새치 등)의 섭취를 제한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특히 생으로 섭취하는 생선은 식중독기생충 감염의 위험이 따릅니다. 생선회는 보관, 유통 과정에서 세균에 노출될 수 있고, 리스테리아균, 살모넬라균 등에 감염될 경우 임산부와 태아에게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임산부는 면역력이 일반인보다 낮기 때문에 식중독 발생 시 회복이 느리고,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가능성도 큽니다. 이로 인해 의료진은 대체로 임산부에게 날생선이나 조리되지 않은 해산물 섭취를 피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치회를 먹고 싶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치회의 풍미를 포기하기 어려운 임산부도 많습니다. 입덧으로 인해 익힌 생선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경우, 참치회의 담백한 맛이 오히려 식욕을 돋우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하면 위험을 줄이고 섭취할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 생선의 종류 선택: 대형 참치 대신 황다랑어나 어린 참치를 선택
  • 신선도 확보: 위생 관리가 철저한 고급 식당 이용
  • 적정량 섭취: 하루 50g~70g 이하, 주 1회 이하
  • 곁들이는 음식: 와사비, 생강 등과 함께 섭취

마지막으로, 섭취 후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이런 문제가 있었던 과거 이력이 있는 경우라면 참치회 섭취는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3. 임산부에게 더 안전한 대안은?

익힌 참치: 구운 참치 스테이크, 참치통조림 (염분 주의)
저수은 생선: 고등어, 연어, 정어리, 멸치 등
식물성 대체 식품: 해조류, 유부초밥, 채식 사시미 등

또한 회가 먹고 싶을 때는 생선회가 아닌 익힌 초밥이나 구운 해산물 요리로 대체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안전하게 조리된 회 모양 요리들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어 입덧으로 힘든 임산부들이 만족할 만한 식단 구성이 가능합니다.

4. 결론: 참치회, ‘절대 금지’는 아니지만 충분한 주의 필요

임산부가 참치회를 먹는 것이 절대적으로 금지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생선의 종류, 섭취량, 위생 상태 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으면 태아와 산모 모두에게 위험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입덧 완화를 위한 일시적 섭취라 해도, 저수은 생선으로 대체하거나 익힌 상태로 먹는 것이 보다 안전한 방법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인지하고, 식사에 대한 궁금증이나 걱정이 있을 경우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입니다. 임신 중 먹는 모든 음식은 신중하게 선택되어야 하며, ‘안전한 대안’을 잘 활용해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